먹는 산나물도 약간의 독… 꼭 데쳐 드세요

 

봄을 맞아 산나물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식용 가능한 산나물이라도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꼭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먹어야 한다”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고 했다. 콜히친은 원추리에 있는 수용성 독성물질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는 것만으로도 쉽게 없앨 수 있다.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잘못된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누적 환자 수는 15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나물 섭취가 많아지는 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나물로 인한 식중독은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서 먹을 때 자주 발생한다. 또한 원추리 등 식용나물을 잘못 조리하거나 먹을 수 없는 부위를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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