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너무 먹어도, 안 먹어도 살빼기 실패

 

오히려 살찌는 부작용 막으려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탄수화물은 ‘쥐약’과도 같다. 파스타, 빵, 라면 등을 즐겨먹어서는 절대 체중 감량 목표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거부하면 자칫 우리 몸에 중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섭취량까지 줄어들 수 있다. 또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보면 식욕이상이 생겨 오히려 살이 찌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흰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음식은 가급적 먹지 않는 편이 좋지만 현미와 보리 등이 함유된 잡곡밥이나 통곡밀로 만든 빵은 오히려 조금씩 먹어주는 편이 낫다. 미국 여성지 팝슈가가 그 이유를 보도했다.

탄수화물 거부하면 오히려 살쪄=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먹는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쉽게 허기가 지게 된다. 배가 고프면 식욕이 당기고 고칼로리의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치솟게 된다.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탄수화물을 무조건 회피하면 식욕 증진으로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통곡밀에 포함된 섬유질은 포만감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적은 칼로리로도 장시간 배고픔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에는 정제된 탄수화물 대신 잡곡밥이나 통곡밀 시리얼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월경 전 증후군(PMS)에 도움=만약 생리 전에 두통이나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PMS에 시달리고 있다면 정제되지 않은 곡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은 PMS의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B2를 섭취한 여성들은 PMS 위험도가 35% 감소했고, B1을 섭취한 여성들은 25%가 줄어들었다. 비타민 B군은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 많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PMS 증상을 감소시키려면 통곡밀로 만든 음식을 정기적으로 먹어주는 것이 좋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정제하지 않은 곡물은 제2형 당뇨병, 뇌졸중, 심장질환, 고혈압 등의 위험도를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통곡밀에 든 비타민 E는 면역체계를 개선시켜 피부와 안구의 건강도 돕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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