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이것’ 자주 접촉땐 태아 생식기 영향

임신부가 일부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되면 태아가 성장했을 때 불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서호주 대학교(University of WA)의 여성영아연구재단 연구팀은 “식품용 랩과 물병, 페인트, 기저귀, 화장품 등에서 볼 수 있는 화학물질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BPA)가 태아의 생식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모체의 에스트로겐 수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신부가 출산 시기에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으면 남자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정자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고농도의 에스트로겐은 여자 아이의 사춘기를 앞당기고 난소 크기를 작게 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서호주 대학교의 로저 하트 교수(생식의학)는 “임신부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으나 노출을 피하는 게 현명하다”며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는 호르몬의 작용을 저해하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이어서 대체품을 사용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했다.

호주의 식품안전규제처에서는 지금 수준의 비스페놀A 사용량으로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유아 젖병 제조사들은 지난 2010년도부터 화학물질을 단계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내용은 호주의 The West Australian이 게재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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