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운동 유산소 운동, 어느 것을 먼저 할까

 

강도·빈도는 영향 미쳐

운동도 방법과 요령이 있다. 무작정 하는 것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하는 것이 시간대비 최대효율을 거두면서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사람마다 운동의 목적이 다른 만큼 자신의 목표에 걸맞은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의 비율을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운동 초보자나 2형 당뇨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트레드밀과 같은 심장강화운동으로 스타트를 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한 운동 순서는 운동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칠까?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운동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교 연구팀이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24주간의 운동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참가자의 절반은 유산소운동을 한 뒤 근력운동을 하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은 근력운동을 한 뒤 유산소운동을 하도록 했다.

24주가 지난 뒤 연구팀이 두 그룹을 대상으로 지구력, 근력, 실질체중(지방량을 제외한 체중)을 측정한 결과, 두 그룹 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운동을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심장강화운동을 먼저 하는 그룹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24주가 흐르는 동안 호르몬의 수치는 점점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고 결국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없어졌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운동 순서는 개인의 선호도에 불과할 뿐 실질적인 운동 효과와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 연구팀은 “운동의 강도나 빈도에 변화를 주었을 때는 두 그룹 간에 차이가 있었다”며 “심장강화운동을 먼저 한 그룹의 회복 속도가 더 느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운동 순서와 운동 효과의 상관성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좀 더 오랜 시간 운동을 한 뒤 일어나는 효과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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