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든 워킹맘들을 위한, 잘 자는 법

 

남편과 가사 분담하고…

잠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리적 흐름이자 하루의 마지막 일과이며 반드시 필요한 휴식이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아기까지 돌봐야 하는 워킹맘에게는 이 당연한 수면조차 쉬운 일이 아닐 때가 있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수면의 질까지 떨어지는 날도 제법 많다. 이처럼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업무에도 지장이 생긴다. 또 스트레스까지 가중되면서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무한 반복되는 덫에 갇히고 만다.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우울증이나 고혈압처럼 건강상의 문제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진다. 기억력과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기거나 졸음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 확률도 증가한다. 이에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워킹맘들이 좀 더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보도했다.

집안일 자초하지 않기=워킹맘들이 담당하고 있는 육아는 끝나지 않는 퇴근과 같다. 직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 하는 업무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퇴근 후 집안일을 혼자 감당하는 것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혼자 모든 일을 담당하려하지 말고, 가족과 일을 분담해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떳떳함이 필요하다.

쪽잠자지 않기=집안일을 하다가 소파에 누워 잠이 들거나 아기 옆에서 쪼그리고 불편한 잠을 청하는 워킹맘들이 있다. 하지만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질이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몸을 편하게 지탱해주는 매트리스와 목을 편하게 가눌 수 있는 베개를 사용해 짧은 잠이라도 편하게 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료 주의하기=밤늦은 시간 먹는 간식은 혈당 수치를 급등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밤새 뒤척이며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술을 마시면 졸음이 쏟아져 잘 잘 수 있을 것 같지만 음주는 인체 내 대사 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늦은 시간 무언가 마시고 싶다면 와인 한잔정도로 가볍게 마시거나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다.

억지로 자지 않기=잠이 부족한 생활패턴에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뇌가 휴식을 잘 취할 수 있는 전략을 써야 한다. 내일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면 긴장감과 불안감 때문에 잠을 청하기 어려워진다. 침대에 누워 고민해봤자 해결되지 않는 일들은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새벽에 잠이 깼을 때 억지로 잠들려고 할 필요도 없다. 잠을 자야 한다는 압박감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한다. 이럴 때는 차라리 책을 읽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러운 상황을 유도하는 편이 좋다. 압박감에서 벗어나면 필요한 순간 잠이 다시 찾아오게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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