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너무 적어도 탈… 적당해야 삶 건강

 

집을 나서 귀가할 때까지 하루에 몇 번이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콩나물시루같은 지하철이나 버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학교 선배나 직장 상사, 절교 선언을 한 연인…..

인생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스트레스없는 세상을 꿈꿀 것이다. 그러나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과도하지 않고 적정 수준의 고통과 스트레스는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연구팀이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과거에 매우 극심한 고통을 겪었거나 아무런 고통도 없었던 사람보다 어느 정도 고통을 겪은 사람이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결과를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너무 많은 스트레스로 과부하가 걸리면 건강을 잃고 인생이 힘들어지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적어도 유사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적당한 곤경을 겪는 가운데, 자신의 대응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부르넬 대학 야니스 조젤리스 박사는 “사람들은 불운을 겪고 난 후 회복하는 시간이 매우 빠르다”면서 “이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오랫동안 행복감을 느끼지는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프랑코이스 모스코비치 박사는 “사람들은 행복의 기초가 되는 고정 범위를 가지고 있어 인생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나도 그 영향은 일시적일 뿐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는다”고 했다.

인생에서 셀 수 없이 경험할 스트레스나 불행감에 너무 깊이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취업난이나 돈 문제, 이성 관계 등으로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이런 고통이 나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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