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식 때문에도? 편두통 원인 가지가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두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해 300개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는 뇌종양, 뇌혈관 질환, 뇌염, 뇌막염 등 신경과 질환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두통도 많다.

두통 가운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심한 두통이 편두통인데, 머리의 한쪽만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은 아니다. 두통이 있기 수 시간 내지 하루 전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생기기도 한다. 두통이 발생하면 한쪽이나 양측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두통과 함께 눈 통증, 어지러움증과 구토를 동반하고 밝은 빛이나 예리한 소리에 과민해질 수 있다.

편두통에는 직전에 나타나는 증상(전구증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구증상이 없는 경우가 전체 편두통의 80% 이상이다. 전구증상으로는 눈앞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가운데 부분이 보이지 않는 등 시각장애가 가장 흔하고 한쪽 편의 감각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편두통은 사춘기에 주로 시작돼 나이가 들면서 점차 없어지는데 갱년기 때 다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여성은 생리 전후에 편두통이 심해지거나 임신 초기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과 편두통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편두통은 스트레스나 초콜릿, 치즈, 아이스크림, 중국음식 등에 의해서도 악화될 수 있고 수면부족, 금식, 소음이나 밝은 불빛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문희수 교수는 “편두통 예방과 치료에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적당한 휴식, 영양섭취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편두통 유발인자나 악화인자를 찾고 신경과에서 상담 및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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