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게 건강 망치는 8가지 습관

 

혈전·마비·위산 역류 등 유발

잘 먹고, 운동하고, 잠도 잘 자는 데 자신도 모르게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평소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사소한 습관 때문이다. 미국의 건강 잡지 ‘프리벤션(Prevention)’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을 해치는 습관 8가지를 소개했다.

다리를 꼬고 앉는다=‘혈압 모니터링(Blood Pressure Monitoring)’ 저널에 따르면, 다리를 꼬고 앉으면 혈압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에 올려놓고 앉았을 때 수축기 혈압은 7%, 확장기 혈압은 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다리를 꼬게 되면 엉덩이 관절에 스트레스를 주고 정맥이 압박을 받을 때 다리에 피가 몰리게 한다. 이렇게 되면 아래쪽 다리의 정맥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피떡)을 생기게 할 수 있다. 10~15분 이상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을 피하고 30분마다 일어서서 걷는 게 좋다.

배를 깔고 엎드려 잔다=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자게 되면 목이 뒤로 젖혀지는 자세가 돼 상체 부분에 통증과 마비가 올 수 있다. 고개가 뒤로 기울여지게 되면 이 부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과 마비를 초래한다. 자는 동안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않도록 자세를 바꿔야 한다.

허리벨트를 꽉 조인다=허리띠를 꽉 조이면 소화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벨트가 배안에 압력을 가해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위산 역류의 증상으로는 입에서 쓴 맛이 나거나 가슴과 위 상복부에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있거나, 만성 기침이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팬츠의 허리밴드 이상으로 벨트를 조여서는 안 된다.

구부정하게 선다=구부정한 자세로 앉거나 서게 되면 회전근개 근육이 어깨뼈에 의해 압박을 받게 돼 어깨에 통증이나 충격이 오게 된다. 이렇게 잘못된 자세 때문에 근육의 불균형이 생기면 점점 더 압박이 커진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비춰보면서 자세를 바로 잡자.

쉬지 않고 장거리 운전을 한다=휴식 없이 오랫동안 운전하면 다리를 꼬고 앉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다리에 혈액이 몰려 혈전을 유발할 수 있다. 100마일(약 160㎞)에서 150마일(약 240㎞) 정도 운전을 한 뒤에는 차에서 내려 걷기를 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염증을 줄일 수 있다.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한다=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허리 스트레칭을 하면 허리디스크에 걸릴 수 있다. 척추 디스크는 밤사이 수화되기 때문에 아침에는 더 큰 압박이 가해진다. 스트레칭을 하기 전 약 10분 정도 커피를 마시거나 이를 닦는 것과 같은 약간의 준비 활동을 해야 한다.

소변을 오래 참는다=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요로감염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고 질과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소변 속 세균은 순식간에 증식을 하며 참는 동안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가방을 날마다 똑같이 메고 다닌다=무거운 가방을 매번 같은 어깨에 메고 다니다보면 근육 불균형이 일어나고 어깨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여러 가지 만성 통증들이나 부상이 비대칭적 반복 행동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방을 가볍게 하고 어깨를 바꿔서 메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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