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심장병에 걸려도 독신녀 사망률↑

 

옥스퍼드대학 연구팀 분석 결과

결혼 여부가 심장질환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결혼했거나 동거를 하는 여성들은 미혼이거나 독신 여성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리는 확률은 비슷하더라도 그로 인한 사망률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연구팀이 영국의 50세 이상 여성 130만여명의 건강 관련 자료에서 60세 이상의 여성 73만여명을 따로 추려내 결혼 여부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이들 중 심장질환에 걸린 3만 747명을 추적했는데, 그 중 2148명이 결국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했거나 동거를 하는 여성과 결혼하지 않거나 홀로 사는 여성 간에 심장질환에 걸리는 비율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결혼을 한 여성들은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28% 더 낮게 나타났다.

사회경제적 지위나 생활습관 등을 감안했을 때에도 이 같은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을 이끈 사라 플라우드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심장질환에 걸리더라도 배우자가 있으면 병을 이겨내도록 격려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BMC-Medicine)’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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