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심장·뇌졸중·혈관 질환 통합치료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비롯해 모든 혈관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이 문을 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혈관질환을 묶어 통합치료가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이 출범한다고 밝혔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은 암병원에 이어 환자행복을 위한 개별 진료과 간의 창조적 융복합의 결과물”이라며 “환자를 중심으로 통합진료 서비스가 이루어져 심장, 뇌졸중, 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이루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3위인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서로 발병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고, 이들 질환을 동시에 앓거나 다른 질환이 뒤따라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혈관질환 클리닉, 경동맥협착 클리닉, 심방세동환자-뇌졸중 클리닉 등 환자 중심의 새로운 통합진료 클리닉을 개설한다.

진료과별로 구분되어 있던 외래공간과 입원 공간을 각각 하나로 합쳐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21곳이던 진료실을 6곳 더 늘려 진료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치료의 난도가 높은 중증환자와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급성 뇌졸중 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 설비를 늘리고 신경 집중치료 전문의 등의 전문 인력도 추가 확보한다.

또 혈관외과, 심장외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과 등 대동맥 질환과 관련된 전문의가 당직체계를 구축해 환자를 언제든지 치료할 수 있게 24시간 대동맥 전담팀도 운영을 시작했다.

심장뇌혈관병원의 초대 병원장은 현재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건 교수가 맡았다. 오 병원장은 심장 분야에서 350여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을 발표했으며, 6개 언어로 번역된 심장초음파의 교과서(The Echo Manual)를 출판하는 등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오 병원장은 “앞으로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앞서나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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