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3월에 극성, 6월 급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코 점막이 이물질의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3월 달에 가장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은 2009년 549만 명에서 2013년 627만 명으로, 78만 명(14.2%) 증가했고 연평균 변화율은 3.4%로 확인됐다.

또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월에 평균 20.4%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가 6월에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45.2~46.2%, 여성이 53.8~54.8%로 여성이 평균 1.2배가량 높았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10대가 각각 14.1%와 14.0%로 그 다음 순으로 높았다. 또 10세미만은 2013년 전년대비 증가율 역시 12.0%로 가장 높았다.

연령 구간별 진료인원 중 성별 비중은 2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높았고, 20세 이후에서는 여성이 높았다. 특히 20~30대 여성의 비중은 60% 이상으로 다른 연령 구간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황사, 꽃가루 등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며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눈이 충혈 되고 눈·코 주위가 가렵거나 후각이 감퇴하고 두통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건보심평원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려면 침구류 및 카펫 등을 청소해 집 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황사 및 꽃가루가 날리는 기간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코 세척 및 가글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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