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도저히 못 끊는다면 식사라도 이렇게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담배피는 사람의 가족들도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 금연이 상책이다. 그래도 골초들은 흡연을 고집한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 흡연자를 위한 식단을 소개한다.

담배피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채소나 과일류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이들이 잦은 음주, 탄수화물 등 고칼로리 식품, 기름진 음식을 즐긴다면 건강에는 최악이다. 흡연자는 과일 섭취가 낮아 식이섬유소, 비타민A, 베타카로틴, 엽산, 비타민C가 부족하기 쉽다.

따라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A가 풍부한 우유, 달걀, 당근, 시금치, 해조류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베타카로틴이 많은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은 폐암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결과 있다.

그렇다고 흡연자가 매일 20-30mg 정도의 고용량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면 폐암 발병확률이 24% 가량 높아진다. 따라서 고용량의 보충제는 삼가고, 베타카로틴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비타민C를 더 많이 소비한다. 담배 한 개비당 몸안에서 비타민C 25mg 정도가 소모되기 때문에, 미국 보건당국은 비흡연자보다 1일 35mg을 더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풋고추, 브로콜리, 케일, 양배추 등 채소류와 딸기, 오렌지, 키위 등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물성기름, 밀배아, 땅콩, 아스파라거스 등도 좋다.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으면 신경과민, 불안, 초조, 피로 등의 금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비타민 B1을 충분히 섭취하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탄수화물 대사와 신경기능에 필수적인 비타민B1은 쌀이나 곡류의 배아에 많아 현미, 잡곡밥을 자주 먹으면 좋다. 돼지고기, 해바라기 씨앗, 땅콩 등도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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