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탄수화물? 가장 건강한 식단은…

 

가장 건강한 식단은 고탄수화물, 저단백질 식단이며, 고단백질 식품 위주의 식사는 체중이 줄면서 수명도 짧아지게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시드니 대학교 찰스 퍼킨스 센터 연구진은 고탄수화물, 저단백질 식단은 체지방을 증가시키지만, 수명을 연장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학술지 ‘Cell Metabolism’ 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발터 론고 박사는 “고단백질 중심의 식단은 흡연만큼이나 나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실험쥐 900마리를 대상으로 25가지 유형의 식단 테스트를 통해 식사가 쥐의 식욕, 신진대사, 노화, 수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였다.

센터장인 스티브 심슨 교수는 “우리가 실험한 쥐 먹이의 칼로리는 항상 같은 것은 아니었다”며 “쥐들이 칼로리를 얻는 원천과 그 칼로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려했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 고단백 위주 먹이를 먹은 쥐는 덜 먹어서 날씬했지만, 수명이 단축되고 심장이 약해지는 등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고탄수화물과 저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 쥐는 더 많이 먹어서 뚱뚱해졌지만 가장 오래 살았다. 고지방, 저단백질 먹이를 즐긴 쥐가 가장 빨리 죽었다.

심슨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식단의 질과 균형잡힌 음식이 건강이나 노화, 장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있어 커다란 발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했다.

공동 연구자인 데이비드 르 꼬뛰르 교수는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자신들의 식단을 한번 되돌아보고 운동을 하면 된다. 그게 약을 먹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험 대상 중 가장 건강한 쥐는 동물 단백질에서 얻은 분지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s) 수치가 가장 낮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호주의 ‘The Australian’ 지가 게재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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