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 “의사 파업지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0일부터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5개 보건의료단체들이 4일 성명을 내고 ‘파업 지원’에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회원 투표 결과를 통해 의사협회 회원들이 보여준 의료영리화 정책 저지 의지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며 “의협 등록 회원의 약 70%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 가운데 약 77%가 파업에 찬성한 것은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겠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자연스레 표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의료 자회사 설립과 법인약국 허용과 같은 의료영리화 정책은 결국 국민건강을 볼모로 무한돈벌이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의사협회 회원들이 투표결과를 통해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에 반대한다고 명확히 밝힌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의료인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법과 원칙 이전에 양심과 존재가치가 걸린 일”이라며 “만약 계획된 의사파업이 수가인상 등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국민들과 우리 의료인들은 결코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5개 보건의료단체는 “정부는 의료인들과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의료영리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여야, 보건의약단체,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범 국민적 보건의료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문제 전반에 대하여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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