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입? 친한 사람 고통당하면 내 몸도 아파

 

감정이입 능력 증명

나와 친한 사람이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면 내가 신체적인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제과학대학원 연구팀의 실험 결과다.

연구팀은 두 번의 실험을 실시했는데, 첫 번째 실험에서는 사람들이 공을 던지고 노는 놀이를 하게 하면서 한 사람을 고의적으로 따돌리게 했다. 다른 실험에서는 어떤 사람, 혹은 그의 친구에게 가벼운 통증을 가하게 하면서 참가자들로 하여금 이를 지켜보게 했다.

연구팀은 이 때 참가자들의 두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촬영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실험 모두에서 두뇌의 ‘뒤쪽 섬의 피질(posterior insular cortex)’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영역은 두뇌에서 신체적 고통을 감지하고 처리하는 부위다.

즉 자기 자신이 사람들로부터 배제돼 정신적으로 고통을 느낄 때는 물론 친구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도 몸에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조르지아 실라니 박사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감정이입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사회적 인지 및 감정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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