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잘 걸리는 애완견 따로 있다


골육종·방광암·뇌종양…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완견 가운데서도 특히 암에 잘 걸리는 품종이 있다. 미국의 애완동물 사이트 ‘펫엠디(petMD)’가 암에 잘 걸리는 애완견과 암의 종류 등에 대해 소개했다.

롯트 와일러=로마 시대 군견의 후예인 롯트 와일러는 수호견으로서 뛰어난 힘과 기술로 유명하다. 하지만 암에는 취약하다. 평균수명은 8~11년. 롯트 와일러는 골육종을 비롯해 고관절 이형성, 주관절 형성이상과 위염전에 잘 걸린다.

버니즈 마운틴 독=고관절 이형성과 위염전을 비롯해 비만세포종양에도 취약하다. 털이 많아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주변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잔디밭 등에서 화학 물질에 접촉해 방광암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환경을 잘 관리해주고 매일 적당한 운동을 시키는 게 좋다. 수명은 6~9년.

부비에 데 플랑드르=빠르고 대담한 목장견으로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하고 특히 어린이를 잘 따른다. 수명은 10~12년이지만 대동맥밑협착증과 고관절 이형성, 주관절 형성이상 등에 잘 걸리고 녹내장에도 취약하다.

셰퍼드=영리하고 다재다능해 애완견은 물론, 경찰이나 양치기 견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셰퍼드 역시 암에 잘 걸리는 품종 중 하나다. 연구결과, 암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은 10~12년.

그레이트 데인=기품 있는 모습과 사냥 기술로 유명하다. 수명도 7~10년으로 비교적 짧고 골육종, 심근증, 위염전 등에 잘 걸린다. 일반적으로 침을 잘 흘리는 경향이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충성심이 강하고 유순한 인간의 동반자다. 앞다리굽이관절, 어깨, 그리고 엉덩이 이형성과 이단성 골연골염에 잘 걸린다. 너무 자주 앉아 있게 되면 몸무게가 쉽게 불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운동이나 활동을 활발히 시켜 적정 체중을 유지시켜야 한다. 수명은 10~12년.

비숑 프리제=활발하고 태평스러운 귀염둥이로 어린이에게 좋은 애완견으로 꼽힌다. 수명도 12~15년으로 비교적 긴 편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종자골 탈구, 간질환 등에 잘 걸린다. 난소적출이나 거세를 하면 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서=호기심이 많고 활달해 활동적인 가족에게 맞는 애완견이다. 형성이상이 있기 쉽다. 여기에 심근증과 뇌종양에도 취약하다.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많이 시켜줘야 한다. 수명은 8~10년.

골든 리트리버=사람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멋진 애완견이다. 하지만 암 발생률이 높은 품종으로 림프종(임파선암)과 고관절 이형성 등에 잘 걸린다. 이 때문에 심장, 엉덩이, 갑상샘 등에 문제가 없는 지 정기검진이 권장된다. 수명은 10~13년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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