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요리 방법 치매에 영향…바비큐 피해야

 

그릴에 굽는 바비큐는 좋지 않아

몸에 좋은 음식이건 나쁜 음식이건 음식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조리해 먹느냐도 그 못잖게 중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치매와 관련해 고기를 먹을 때 이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살코기를 바비큐로 구워 먹는 것이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아이칸 의대의 연구팀이 고기의 조리방식에 따른 신체의 반응을 분석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무엇을 먹느냐와 함께 어떻게 조리해 먹느냐가 우리 신체가 갖고 있는 치매 억제 기제를 활성화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생쥐를 상대로 고기를 조리법을 달리해 주고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고기를 그릴에 구워서 먹일 때 체내에서 ‘최종당화산물(AGEs·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GEs는 고온에서 처리된 식품에서 대량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장수유전자인 시르투인(Sirtuin)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시르투인은 치매를 억제하고 대사 증후군을 막아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GE를 많이 분비시키는 조리법은 치매를 유발한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바비큐를 즐기는 서구식 식생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기를 먹더라도 저온에서 조리하고 또 고기의 수분이 마르지 않는 방식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으며 UPI가 2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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