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콧속 세균, 그리고 매력의 묘한 관계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

체중이 평균보다 더 나가는 사람은 콧속을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체중이 정상적인 이들에 비해 콧속이 세균에 더 오염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학이 18~34세의 남성 9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의 콧속과 목 안의 분비물을 모아 박테리아를 채취했다. 그리고 포도상 구균 등 질병을 일으킬 만한 박테리아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검사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높은 남성일수록 질병 유발 박테리아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체중이 평균보다 무거운 사람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질병 원인이 되는 세균 감염을 차단하는 데 더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체질량지수가 낮거나 정상적인 이들은 면역계가 더 강력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보구슬라프 폴로스키 박사는 “이 때문에 적정 체중인 사람들은 비만인 이들에 비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인간 생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에 실렸으며 프리벤션닷컴이 2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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