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척추가 옆이나 앞·뒤로 휘는 ‘척추굽음증’ 질환이 여성과 10대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척추굽음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여성 진료인원은 9만4254명, 남성은 5만459명으로 여성 척추굽음증 환자가 남성보다 1.9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가 38.3%, 20대가 13.7%로 30대 미만 연령층이 굽음증 질환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특히 10대 여성은 인구 10만 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인 291명보다 4.1배나 많았다.
척추굽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과 앞으로 굽은 척추앞굽음증, 뒤로 굽는 척추뒤굽음증으로 나뉜다.
2012년 기준 척추옆굽음증 진료인원은 78.5%, 척추뒤굽음증과 앞굽음증은 21.5%로 옆굽음증 진료인원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또 척추앞·뒤굽음증은 5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 반면, 옆굽음증은 10대 여성에게서 현격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갱년기 이후 호르몬이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척추건강에 더 취약하다”며 “흔히 말하는 꼬부랑 할머니 증상은 갱년기 이후 골다공증이 심한 여성에게 흔히 관찰되며 파킨슨병이나 근육병 질환을 가진 환자, 척추 결핵 환자도 굽음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며 “척추굽음증은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