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김연아, 은퇴해도 아름다운 날들이…

 

앞으로 더 바빠질 듯

직장에서 은퇴를 하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국 경제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은퇴 직후에 일시적으로는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이 크게 나빠진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은퇴한 이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40% 더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신체적 건강 이상을 겪을 확률은 60% 더 높아졌다.

은퇴한 이들은 일을 계속 하고 있는 이들에 비해 자신의 건강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40% 더 낮게 나타났다. 또 은퇴해서 지낸 기간이 길수록 건강 이상을 겪을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남성이든 여성이든 일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에서 러시아의 홈 텃세에 아쉽게 금메달을 놓치며 고별무대를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 이제 빙판을 떠나 ‘피겨의 전설’로 남게 된 김연아지만 은퇴 후유증을 염려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영원한 피겨 여왕’으로서 은퇴 후에 더 바쁜 삶을 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향후 거취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 2012년 7월 기자회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의 가능성을 위해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OC는 선수위원 후보 자격에 대해 선출 당해 연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직전 대회 출전선수로 제한하고 있다. 그래서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해야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입후보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김연아는 이외에도 학업을 계속하거나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지난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김연아는 2012년 교생실습에 나선 경험도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측에서는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없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 등을 차근차근히 정리해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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