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하나

 

형광등 영향 거의 없어

자외선 차단제만 잘 발라줘도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때문에 2~3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발라 각종 색소성 병변 및 피부 노화의 주범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여성들이 많다.

심지어는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여성들이 있다. 형광등에서도 자외선이 방출돼 기미, 주근깨, 잡티 및 피부 노화를 유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형광등에서는 미미한 양이지만 자외선이 방출될 수 있다. 형광등이 빛을 낼 때 양끝 전극 사이에 높은 전압이 걸리면서 방전이 일어나 빛을 발한다. 이 때 발생된 자외선의 다수는 가시광선화 돼 빛을 발하고 일부는 자외선으로 남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에 의해 실내에서도 피부가 자외선에 의한 자극을 받을 수 있지만, 형광등을 비롯해 실내조명이 피부에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연세아르떼피부과 성신여대점 송대호 원장은 “형광등에서 자외선이 방출될 수는 있지만 그 양이 적고, 햇빛에 의한 자외선처럼 피부노화 및 기미, 주근깨 등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며 “따라서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취침 전에는 꼼꼼하게 얼굴을 씻어 자외선 차단제를 말끔히 없애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가 모공을 막아 뾰루지, 여드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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