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우습게 보지마라, 비타민 칼슘이 무려…

 

고기나 회를 싸먹는 깻잎은 영양 면에서 과소평가된 측면이 있다. 우선 과일, 채소의 ‘간판 식품’ 격인 사과와 당근의 대표 영양소와 비교해보자. 깻잎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12mg으로 사과의 4배나 된다. 부사 사과 100g에 함유된 비타민 C의 함량은 4mg이다.

깻잎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불안정한 화합물이어서 조리과정에서 쉽게 파괴될 수 있다. 따라서 깻잎은 가능하면 생으로 먹거나, 탕에 먹기 직전에 넣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는 항산화제, 콜라겐 형성, 혈관보호, 면역기능 향상, 신경전달물질 합성, 철의 흡수, 상처회복 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또한 깻잎 100g에는 칼슘이 211mg이나 함유되어 있다. 칼슘이 많다고 알려진 시금치에 비해 약 5배 많은 양이다. 칼슘은 뼈와 치아 형성, 신경과 근육의 기능 유지, 혈액응고 등에 관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직장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깻잎은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깻잎 100g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9.145mg으로 당근(100g 당 7.62mg)보다 더 많다. 비타민 A는 시각유지에 필수적인 로돕신을 만들어내는 영양소로 피부와 점막을 만들어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밖에 깻잎(100g)에는 철분도 2.2mg 들어 있다. 철분은 체내에서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구성성분으로 이용되며 신경전달물질, 콜라겐 합성에도 관여한다.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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