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진 간, 기도 이어 사람 폐도 만들어


실제보다 부드럽고 밝아

미국 연구진이 인간의 폐를 만들어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보도했다. 그동안 간과 기도가 만들어진 적은 있지만 폐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텍사스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 두 명의 손상된 폐를 이용해 새로운 폐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한 어린이의 폐에서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남기고 내용물을 모두 제거했다.

여기에 다른 폐에서 가져온 정상세포를 주입한 뒤 특수 용액에 넣고 4주간 기다리자 사람의 것과 거의 같은 폐가 만들어졌다. 연구팀은 “이번에 만들어진 인공 폐는 피가 들어 있지 않아 실제보다 부드럽고, 빛깔도 밝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체에 이식됐을 때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 폐가 인체에 이식됐을 때 제대로 작동하면 현재 1600명이 넘는 폐 이식 대기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CNN은 전망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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