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서 두루마리 화장지 쓰면 안되는 이유

 

형광증백제 성분 검출

두루마리 화장지를 식탁 근처에 두고 입을 닦는 등의 용도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화장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루마리 화장지 제품에 인체 유해물질인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를 알 수 있는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국내 5개 두루마리 화장지 업체의 재생지 사용 5개 제품을 놓고 형광증백제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제품 모두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형광증백제는 종이나 섬유를 하얗게 하기 위해 첨가되는 표백제 성분이다. 형광증백제로 인한 피해가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임상실험 결과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형광증백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이 물질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두통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또 피부에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 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입술 등을 닦는 과정에서 체내로 들어갈 경우 장염 등 소화기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옷, 휴지, 종이 등에는 형광증백제가 쓰인다. 형광증백제는 표백제 성분이지만 실제 찌든 때를 빠지게 하지는 않는다. 푸른색에 민감한 우리 눈의 특성을 이용해 단순히 눈속임 효과를 유발할 뿐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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