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가 ‘쩍쩍’…굳은살 올바른 제거법

 

전용 크림으로 보습에 신경 써야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발뒤꿈치가 쩍쩍 갈라지고 각질이 생기기 쉽다. 목욕탕에서 발뒤꿈치를 피가 나도록 문질러 봤거나, 무심결에 각질을 손톱으로 뜯어냈다면 이 때 발 건강은 위험한 상태다.

발뒤꿈치가 두꺼워지고 심한 경우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는 증상을 ‘발뒤꿈치 각화증’이라고 한다. 각화증이 생기는 이유는 걷기로 인한 발바닥 피부의 자극과 수분 부족 때문이다. 여기에 춥고 건조한 겨울철엔 자극이 늘고 수분 부족이 심해져 발뒤꿈치 각화증이 악화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지속적으로 심한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인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각질층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서 각질층은 더 쌓여 굳은 살이 되고 발뒤꿈치 각화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미관상 보기 흉하고 불편을 주는 각질은 일단 없애고 보자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서 물에 불려 벗겨내기, 버퍼 또는 거친 사포로 갈아내기, 손톱으로 뜯거나 손톱 깎기 혹은 칼로 제거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질을 뜯어낸다.

그러나 손톱이나, 손톱 깎기, 칼, 가위 등을 사용해 각질을 잘라내다 보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문제가 없는 부위까지 제거하는 결과를 가져와 피부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세균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각화증이 심할 경우에는 안전한 각질 제거법을 숙지한 후 제거해야 한다. 먼저 발 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를 이용해 문질러주거나, 스크럽제로 마사지한 후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소독과 보습 성분이 들어있는 전용 크림을 발라야 한다. 또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 주는 것도 좋다.

평소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은 뒤 전용 크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 발에 영양을 공급해줘야 한다. 전용 크림이나 로션은 일반 로션이나 크림보다 보습 성분이 많고, 각질 영양제 성분도 들어 있다.

크림 대신 발에 바셀린을 바르기도 하는데, 이는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광물성 지방인 바셀린은 피부에 주는 자극이 크고, 피부 차단막을 생기게 해 피부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결국 발뒤꿈치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평상시에 건조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습력이 뛰어난 전용 크림을 자주 발라주는 것이 가장 쉬운 관리법이자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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