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너무 따지지 마라, 뇌가 알아서 한다”

 

건강한 식단이 우선

매일 몇 칼로리를 먹는지 집요하게 강박적으로 계산하면 오히려 음식의 균형이나 영양에 소홀해져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목적으로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체중계로 측정한 자신의 몸무게와 매일 섭취한 칼로리의 양이 바로 그것이다.

근육과 지방의 무게를 한꺼번에 측정하는 몸무게가 건강하고 날씬한 몸의 기준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면서 마른 비만인 체형보다 탄탄한 근육으로 몸무게가 좀 더 나가는 몸매가 훨씬 훌륭하다는 것이다.

체중에 대한 수치와 더불어 1일 칼로리 섭취량에 대한 집착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칼로리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The Calorie Myth)’의 저자인 조나단 베일러에 따르면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 관리자인 베일러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관한 과학적 정보와 근거를 찾기 위해 지난 13년간 긴 연구 여정을 거친 후 이 책을 집필했다.

베일러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은 각기 다른 고유의 ‘몸무게 설정값’이 있기 때문에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베일러는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몸은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정돼 있다”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뇌가 알아서 칼로리를 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베일러의 조언은 균형 잡힌 식사만 한다면 하루에 5000 칼로리씩 폭식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을 지킨다면 몸이 알아서 폭식을 거부하고 적정 칼로리만 섭취하도록 조절하게 된다는 의미다.

베일러는 “탄수화물이 없는 식물성 음식, 고영양의 단백질, 자연식품의 지방 등을 섭취하라”며 “빵이나 감자칩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에 가까운 가공하지 않은 채소, 계란, 닭고기, 생선, 견과류 등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폭식과 멀어진다”고 조언했다.

이어 “체형의 45~75%는 유전적으로 결정되지만 나머지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건강한 식단을 지키면 행복감을 높이는 호르몬이 활성화되고 뇌가 알아서 칼로리를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