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인한 복부 비만 막으려면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몸 속에서 코티졸(cortisol) 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과다 분비된 코티졸은 지방조직에 있는 코티졸 수용체와 결합, 지방이 쌓이게 해 결국 비만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스트레스에 의한 지방 축적은 내장이 있는 복부에서 많이 일어나 복부비만을 유발한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기간에는 식욕을 감소시킨다.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자극하면 지방이 분해되고 혈당이 상승한다. 이 때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티졸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이 늘어나게 한다.

대한비만학회는 “만성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 가운데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식사 대신 고칼로리 간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실제로 우울, 불안, 공포 등의 감정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 단것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고 했다. 비만학회는 스트레스와 함께 식욕이 크게 증가 한다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쓰라고 조언하고 있다.

1. 식욕이 증가할 때 이것이 배고픔에 의한 것인지 스트레스에 의한 것인지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자.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다른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상담, 명상, 운동, 심호흡, 마사지, 음악감상, 스트레칭, 휴식, 약물치료 등이 있으나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솟구치는 식욕을 참지 못한다면 음식을 먹되 스트레스로 손실되기 쉬운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골라 먹는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므로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제가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에 의해 단것이 먹고 싶을 때에도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 등이 들어있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감자, 고구마와 같은 복합탄수화물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운동과 적절한 수면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를 줄여주고 신체적, 정신적 긴장을 풀어준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잠잘 때 증가하므로 평소에 적절한 수면을 취하면 식욕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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