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신비…시각 잃으면 청력 예민하게 발달

 

특정 감각 잃으면 다른 감각 발달

레이 찰스나 스티비 원더처럼 시력을 잃은 이들이 뛰어난 가수가 된 데는 앞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음악적 감수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가 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메릴랜드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생쥐를 상대로 한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일주일간 한 그룹은 정상적인 환경에, 다른 그룹은 빛을 제거한 우리에서 지내게 했다. 일주일 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소리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들려주고는 뇌 활동을 살폈다.

그 결과, 어둠 속에서 생활했던 생쥐들은 두뇌에서 음의 고저와 크기를 감지하는 부위가 활발해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시각에 장애가 생기면 두뇌의 청각 피질이 활성화돼 주파수에 대한 감도 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정한 감각을 잃으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감각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향후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 청력을 상실한 이들이 이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뉴런(Neuron)’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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