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저녁에” 먹으면서 날씬해지는 비결

 

이스라엘 히브루대 연구팀 실험

청량음료, 초콜릿, 케이크, 아이스트림 등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설탕 중독’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떡, 라면, 스파게티, 밥 등을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탄수화물 중독은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이어지고 이는 비만, 당뇨병, 심장병, 각종 암, 치매 등을 유발한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칼로리 소모가 적은 현대인은 탄수화물 총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그런데 이런 탄수화물을 주로 저녁에만 섭취하면 포만감도 느끼고 날씬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스라엘의 히브루대학교 연구팀이 비만한 경찰관 7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험한 결과다. 한 집단은 탄수화물을 저녁에 집중적으로 먹는 실험적 다이어트를, 또 한 집단은 탄수화물이 세끼에 고르게 분포된 통상 다이어트를 6개월간 시행했다.

그 결과, 실험적 다이어트 집단은 기존 다이어트 집단에 비해 배고픔, 체중, 복부비만, 체지방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및 혈중 지질, 염증 수준도 개선됐다.

특히 이들은 식욕 및 대사와 관련된 3가지 호르몬 수준이 일반인과 반대 반향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포만감 호르몬인 렙틴의 혈중 농도는 낮에 높고, 저녁때 가장 낮은 패턴을 그렸다.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 수준은 낮에 낮았다가 저녁에 가장 높아졌다.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수준은 개선됐다.

연구팀은 “탄수화물을 저녁에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실험적 다이어트가 비만으로 당뇨나 심장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라며 “특히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비만(Obesity)’, ‘영양·대사·심혈관 질환(Nuitrition·Metabolism & Cardiovascular Diseases)’ 저널에 게재됐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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