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의 계절, 면역력 높여주는 식품 4가지

 

치킨스프·홍차 등

면역력이 저하되면 외부 유해물질이 쉽게 몸 안으로 침투한다. 특히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손을 자주 씻거나 재채기를 할 때 팔꿈치를 대는 등의 방법으로 외부 바이러스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로부터 공격받지 않으려면 면역력 자체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하루에 사과 한 알을 먹으면 병원을 멀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또 일일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고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면역시스템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다.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음식들을 소개했다.

마늘=마늘에는 유효성분인 알리신이 들어 있다. 항균성 물질인 알리신은 박테리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한 연구팀이 실험대상자 146명을 대상으로 마늘 추출액을 12주간 먹게 한 결과 위약효과 대비 66%나 적게 감기에 걸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마늘을 8쪽 이상 먹는 사람들은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30% 정도 줄어들고 위암의 위험률 역시 50% 가량 감소된다. 하루에 익히지 않은 마늘 2쪽을 먹거나 다진 마늘이 첨가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어패류=조개, 굴, 가재, 게 등에 많이 함유된 셀레늄은 백혈구에서 시토카인이 생산되도록 돕는다. 시토카인은 외부침입에 대한 인체의 방어체제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기능을 하는 당단백질이다.

연어, 고등어, 청어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감소시키고 호흡기 감염과 감기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임신부이거나 임신할 계획에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이런 어패류를 이용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

치킨스프=네브래스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치킨스프는 염증을 일으키는 백혈구의 이동을 봉쇄한다. 감기증상은 기관지에 이러한 백혈구가 누적되면서 나타난다. 닭을 요리할 때 분비되는 아미노산인 시스테인은 기관지염 약물인 아세틸시스테인과 화학적으로 유사해 염증을 막는 효과를 발휘한다. 치킨스프를 만들 때 마늘이나 양파를 첨가하면 면역력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차=2주 동안 매일 홍차를 마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액 속 인터페론(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이 10배 이상 많다는 하버드대학교 연구 결과가 있다. 면역력 증진을 책임지는 아미노산인 L-테아닌은 특히 홍차와 녹차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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