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사람은 소극적? 이 사람을 보라!

 

외유내강의 대표적 명사들

전 세계인의 추앙을 받는 지도자들 중 일부는 그들의 공적인 페르소나(외적 인격)보다 훨씬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성공에 비춰봤을 때 내향적인 성격이 곧 소극적인 태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교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을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조용하고 숫기 없는 사람을 소극적이고 열정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분류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반드시 큰 목소리와 활발한 성격을 통해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때때로 조용하게 대처하는 편이 나을 때가 있으며 조용한 내면에 더 진중한 속내가 숨겨 있을 수 있다. 이에 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유명인들을 소개했다.

에이브러햄 링컨=미국 16대 대통령이자 남북전쟁을 주도해 노예해방을 이룬 에이브러햄 링컨은 거만한 태도로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의사를 잘 전달하는 인물이었다. 친밀감 있는 태도로 이야기를 구사했던 링컨은 조용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종종 묘사되고 있다.

미국의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의 손자 찰스 애덤스는 링컨에 대해 “그는 마치 그 자리에 없는 사람처럼 이상한 매너를 보이거나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묘사했다.

리처드 브랜슨=버진 그룹 설립자이자 억만장자 갑부인 리처드 브랜슨은 간혹 괴짜다운 행동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지만 젊은 시절에는 극도로 부끄러움을 많이 탄 성격의 소유자였다. 아직도 스스로를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브랜슨은 “외향적인 성격을 드러내기까지 많은 훈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오드리 헵번=오드리 헵번은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하며 나무, 꽃, 하늘을 보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영화 속에서 발랄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헵번이지만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었다.

1993년 헵번이 사망한 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낸 부고에는 “섬세하고 내성적이며 한 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성격”이라고 그녀를 묘사했다.

조니 뎁=80년대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조니 뎁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 부담스러워 자신의 눈썹을 밀고 10대들이 즐겨보는 잡지의 화보 촬영을 꺼리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조니 뎁은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으로 평판이 나 있다.

미국 포털 사이트에는 종종 조니 뎁의 수줍은 성격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문이 올라오곤 한다. 조니 뎁은 “사람들이 말하듯 나는 수줍음이 많고 피해망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로자 파크스=미국 민권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로자 파크스는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연설을 했지만 노골적이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파크스의 자서전 제목은 그녀의 성격을 나타내는 ‘조용한 힘’이었으며, 파크스가 사망한 뒤 부고 기사들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러트거스대학교 미아 베이 교수는 “로자 파크스를 통해 볼 때 리더는 반드시 대범하게 큰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며 “도덕과 신념에 따른 원칙을 가진 조용한 사람 역시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출처 = ‘이성주의 건강편지’]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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