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AI 확산 안 된듯…부안에선 의심 신고

 

오리 2만여마리 살처분

전북 고창 종오리농장에서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인 H5N8형으로 최종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의심신고가 들어온 전북 고창 종오리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H5N8형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것은 2011년 5월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과거 4차례 국내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H5N1형이었으나 이번에 발병한 AI는 H5N8형이다. 이 H5N8형은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 발병한 적이 있으며 H5N1형과 혈청형이 다르지만 증상은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창 종오리농장의 오리 2만1000마리는 모두 매몰됐으며, 발생 농가 인근지역과 발생 농가에서 오리 병아리가 분양된 24개 농장, 발생 농가를 출입한 차량 등에 대한 검사결과 현재까지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17일 오후 전북 부안의 오리 농가에서도 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와 해당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당국은 AI 발생에 따른 초동 방역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현재 시점에서 전국단위의 가축·차량·사람의 일시 이동제한 발령은 내리지 않기로 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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