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몸집 커야? 마른 아이들 우울증 위험

 

여자 아이들과는 반대 현상

청소년 비만 문제는 대개 여자 아이들, 특히 비만인 아이들에게 집중된다. 그런데 남자 아이들도 체중 문제가 큰 스트레스라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여자아이들과는 상반된 측면이 있었다.

즉, 스스로 체중이 너무 적게 나간다고 생각하는 소년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히 정상 체중인 소년들이 스스로 너무 홀쭉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이들은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팀이 1996년에 16세였던 남자 아이들 2139명을 1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이 기간 중에 연구팀은 소년들에게 3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이미지, 체질량지수 및 그에 따른 우울증 증상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실제로는 정상 체중이거나 오히려 평균보다 더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스스로 정상체중 미달이라고 생각한 소년들이 가장 우울증 증상 위험이 높았다. 그리고 이 같은 상관관계는 연구기간이 끝나 이들이 30세가 될 때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연구팀은 8065명의 남자 고교생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도 분석했는데 이들 중 4%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많은 경우가 체중미달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아이들은 체중이 적게 나갈 때 다른 아이들로부터 제대로 인정을 못 받으며 왕따도 당하기 쉽다고 생각해 이처럼 우울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론 블라실 박사는 “청소년들의 신체 이미지와 관련된 문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을 드러내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심리학회의 ‘남성 및 남성미의 심리학(Psychology of Men &Masculinity)’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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