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간단한 테스트로 치매 여부 알 수 있다

 

사고·기억력 등 측정

15분간의 간단한 테스트로 초기 치매 증상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법은 병원을 찾지 않고 집에서도 직접 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식으로, 그 결과를 의사에게 보내면 초기 치매 증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알츠하이머 진단법은 인지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새로운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그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국 오하이오대학교 연구팀 연구팀은 미국 내 45개의 지역에서 열린 공동체 행사를 방문해 50세 이상의 성인 1047명에게 이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중 28%가 인지 기능에 손상이 온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테스트는 정확한 연월일을 아는지, 말을 얼마나 자유롭게 하는지, 그림을 보여주고 이를 알아맞히는지, 간단한 산수를 제대로 하는지, 그리고 공간 지각력과 기억력을 측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 테스트를 통해 사고 및 기억력이 온전한지 80%가량 정확히 잡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을 이끈 더글라스 샤르 박사는 “초기에 인지 기능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다면 이 질환에 대한 조기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방법은 치매나 알츠하이머 자체를 진단하지는 못하며 다만 치매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시몬 리들리 박사는 “이 방법이 기억력과 사고력의 손상을 얼마나 정확히 잡아내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정신병학 및 임상 신경과학(Neuro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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