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싫으면 사랑을 나누세요, 효과가…

 

남녀 평균 100칼로리 소모

아침에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 운동하러 나가기가 정 힘들다면 다른 ‘운동’을 해 보는 게 좋겠다. 다름 아닌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연인과 잠자리를 갖는 것이 여느 운동 못잖은 칼로리 연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 대학의 연구팀이 18~30세의 이성애 커플 20쌍을 상대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열량을 소비하는지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팔에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밴드를 매게 하고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사랑을 나누고’ 러닝머신에서 30분가량 달리기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사랑을 나눌 때 약물이나 술, 비아그라 같은 강장제의 도움을 받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사랑을 나누면 남성은 120칼로리, 여성은 9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것이나 복식 테니스를 치는 것, 15분간 조깅을 하는 것과 같은 열량 소비다.

특히 남성이 관계 중 절정에 달했을 때는 30분간 러닝머신에서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분당 열량 소비량을 보면 남성은 관계를 맺을 때는 4.2칼로리, 러닝머신을 달릴 때는 9.2칼로리, 여성은 사랑을 할 때는 3.1칼로리, 조깅을 할 때는 7.1칼로리였다.

달리기를 하는 것에 비해서는 열량소비량이 낮지만 상당한 운동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줄리 프라피어 박사는 “성관계를 갖는 것이 때로는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운동에 비해 성관계는 많은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 이점이다. 프라피어 박사는 “남녀 모두 30분간 러닝머신을 달린 것에 비해 더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공공과학도서관(Public Library of Science)’ 저널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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