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말고 발라? 피부를 빛내주는 향신료들

 

커큐민·비타민B 등 함유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초 화장품 라벨을 꼼꼼히 살피고 마스크팩, 고무팩 등 다양한 팩 제품도 간간이 사용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또 고전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천연 미용재료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는 것 역시 안전하게 피부를 가꾸는 비결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뷰티전문가 니나 써튼이 조언한 음식 향신료를 이용한 피부 관리법을 보도했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는 광고 문구처럼 음식을 조미하는데 사용하는 이 매운 향신료들은 직접 피부에 도포하는 방법으로도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강황= ‘황금빛 향신료’로 불리는 강황은 카레요리의 주재료다. 이 인도 향신료는 카레 특유의 매운 맛과 노란 빛깔을 내는데 커큐민이라는 물질이 이 천연색상을 만든다. 커큐민은 항종양, 항염증, 항암 작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생리통, 생리불순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강황은 결혼을 앞둔 인도 여성들이 빛나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도 사용돼 왔다. 강황 1/4티스푼과 레몬주스 1티스푼을 섞어 얼굴에 바르면 색소 침착을 막아 피부색이 탁해지는 것을 개선한다.

계피=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는 우리나라에서 수정과를 만드는 용도로 많이 이용된다. 매운 맛이 나면서도 청량감이 있어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수정과의 주원료로 적합하다. 또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B가 풍부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복부를 따뜻하게 해 생리통, 생리불순에도 효과가 있다.

계피 오일은 입술을 촉촉하고 윤기 있게 만들어주는 여성 화장품인 립플럼퍼의 재료로도 이용된다. 계피 조각을 물에 적셔 입술에 바르면 천연 립플럼퍼가 된다. 입술에 바셀린을 먼저 바른 뒤 계피가루를 그 위에 가볍게 두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계피는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살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얼굴에 살살 문질러 각질 제거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생강=감기가 걸렸을 때 많이 마시는 차 중 하나는 생강차다. 생강은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오한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생강은 피하지방이 뭉쳐 보기 흉한 셀룰라이트 부위에 문지르는 바디스크럽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올리브오일 1/4컵, 설탕 1/2컵, 껍질을 벗겨 간 생강 2티스푼을 섞어 목욕을 할 때 욕실에서 몸에 문질러 사용하면 된다.

카옌 후추=생 칠리를 건조시켜 가루화한 향신료인 카옌 후추는 캡사이신 성분이 함유돼 있어 매운 맛이 강하다. 카옌 후추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줘 머릿결을 보다 건강하고 빛이 나도록 만든다. 카옌 후추를 두피에 살짝 뿌린 뒤 마사지를 하면 된다. 단 마사지를 하는 동안 후추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사지가 끝나면 물로 깨끗이 헹궈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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