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잠 더 많이 자야” 왜?

 

제대로 못자면 우울증·분노감 생겨

여성과 남성이 필요로 하는 수면시간은 동일할까? 성별에 따라 수면시간까지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미국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수면시간을 필요로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깨있는 동안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인 멀티태스킹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뇌의 휴식 시간 역시 길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잠이 부족한 여성들에게서 우울증 증세를 발견하고 그들이 종종 분노감까지 표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면 남성의 수면부족과 우울증은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부족은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위험률을 높이고 몸 안에 염증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수면전문가 마이클 브레우스는 “수면이 부족한 여성들은 몸 안에 염증이 생겨 아침에 일어날 때 물리적인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브레우스는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낮잠을 권장했다. 부족한 잠을 낮잠으로 보충하라는 것이다. 단 낮잠은 90분보다 더 길어져서는 안 된다.

러프버러 대학교 수면연구소 짐 혼 교수는 “잠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뇌가 회복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깊은 잠에 빠지면 사고, 기억, 언어 등을 책임지는 뇌 부위인 피질이 감각들로부터 해방돼 회복모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뇌는 사용했으면 반드시 회복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여성은 멀티태스크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뇌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했다. 짐 교수는 남성중에서도 수평적 사고를 요하는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여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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