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발병 단서 발견, 치료제 곧 개발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이 알츠하이머 발생 초기단계에 대한 연구 성과를 거두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머지않아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fMRI) 기술을 이용해 지난 3년 반 동안 건강한 노인 96명의 뇌를 추적해 왔다. 3.5년간의 추적조사 중 12명의 노인에게서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발견한 연구팀은 연구를 처음 시작한 시점과 마지막 시점 뇌 스캔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 12명의 뇌와 건강한 노인 84명의 뇌를 대조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가 발생하는 첫 지점을 명확히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측면 내후각 뇌피질(LEC)’이라고 불리는 뇌 영역에서 처음 발생한다. 이 영역은 장기기억을 굳히는 역할을 하는 뇌 부위인 해마로 들어가는 입구다.

또 LEC 안에서는 급격히 수치가 상승한 두 단백질이 기능장애를 일으키기 위해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공동연구자 스콧 에이 의학박사는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잠복 단계에서 이 병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면 이번 연구의 추적을 끝낼 것”이라며 “LEC에서 분자결함이 왜 일어나는지 밝혀낸다면 새로운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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