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성탄? 휴일이 되레 괴로운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나 연말의 들뜬 분위기가 달갑지 않은 사람이 있다. 마음과 몸이 외로운 ‘솔로 족’들이다. 이들은 다정한 연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울적한 심정을 달래기 일쑤다. 크리스마스 휴일이 다가오면 오히려 괴로운 사람들을 위해 건강하게 연말 분위기를 보낼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네덜란드 틸부르그대 연구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는 휴일마다 피로나 근육통, 구역질 등에 시달리는 ‘휴일 증후군’ 환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반적 상식과 달리 휴식이 다가오면 스트레스가 깊어진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일의 반복에서 벗어나 휴일이라는 다른 환경에 들어서면 면역체계에 혼란이 오기 때문에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원래 ‘휴일증후군’은 일중독자나 업무 성과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임원 등에서 흔하지만 휴일에 갈 곳 없는 솔로족들에게서도 생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휴일에 데이트 약속을 할 수 없는 솔로족들은 취미활동이나 묵은 과제에 푹 빠지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휴일은 혼자 보내기 외로운 시기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미뤄왔던 일을 마음먹고 할 수도 있다. 계획만 잘 짜면 외로움 대신 실속 있는 휴일이 될 수 있다. 직장인들은 회사 일, 학생들은 학업 때문에 미뤘던 취미활동에 몰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혼자 있으면 더 외로워진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같은 처지의 사람과 간단한 자리를 만들고 서로를 공감하면 외로움은 크게 덜어질 수 있다.

가만히 앉아 있거나 누워 있으면 외로움과 우울함이 더한다.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까운 공원을 거닐거나 지역에서 하는 운동 프로그램을 찾아본다.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권할 만하다. 혼자 하는 여행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신체도 단련시키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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