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도 총파업? 의협 “내달 11일 출정식”

 

의료계가 마침내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주도했던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내년 1월 11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 이하 비대위)는 21~22일 서울 센터마크호텔에서 각 시도 의사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샵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총파업의 구체적인 시기와 절차 등은 내년 1월 11일 출정식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출정식은 전체 의사 회원의 파업투쟁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의협과 각 시도의사회 임원진을 비롯해 시군구의사회 및 개원의협의회 임원진,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 등 의사 단체, 모임 간부들이 모두 참여한다.

이날 의협 비대위 워크샵에서는 원격진료 및 영리병원 반대와 함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개혁, 의료저수가 체계 개선 등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투쟁 목표로 정했다. 파업이 확정되면 평일 반나절 휴진투쟁으로 회원들의 참여도를 이끌어 낸 뒤 정부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전면 파업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든 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쟁기금도 모으기로 했다.

의사협회가 파업투쟁 의지를 다지면서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의 골은 연초부터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원격진료, 영리병원 반대를 앞세워 고질적인 의료수가 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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