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이 부쩍 뻑뻑” 안구 건조증 예방법

 

요즘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가뜩이나 건조한 겨울 날씨에 실내 난방이 일상화되다 보니 눈의 건조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눈에 모래가 낀 것 같은 이물감이나 시야가 침침하게 느껴지는 증상에 괴로워한다. 또한 점액성 분비물, 가려움, 눈부심 등 눈이 불편한 증상이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안구건조증을 파악하려면 먼저 눈물을 이해해야 한다. 눈물은 점액층과 수성층, 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눈물의 주성분은 수성층으로 눈물샘에서 만들어진다. 이 눈물이 각막표면에 고르게 퍼지게 하는 것이 점액층이다. 지방층은 수성층의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 중 어느 한가지라도 부족하거나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마이봄선의 이상에 의해 지방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눈물의 증발량이 많아져서 나타나는 경우다.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눈물샘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라식 수술 후에 각막의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수성층 분비가 감소하여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방법은 모자라는 눈물을 외부에서 안약(인공눈물)으로 공급해 주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이때 안약을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넣어주어야 한다. 안구가 건조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결막 상피세포의 변화로 점액층의 생성이 적어져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진다.

이 방법의 단점은 안약을 수시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눈물은 다른 안약과는 달리 눈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눈 표면을 코팅만 해주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지나면 거의 대부분 쓸려 내려간다.

이 때문에 안약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한번씩 넣는 것이 좋다. 서울시보라매병원은 인공눈물의 경우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이어서 안심하고 장기간 사용해도 괜찮다고 했다.

눈꺼풀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마이봄선 기능이상의 치료법으로 효과적인 방법이다. 뜨거운 물(40℃정도)에 적신 수건(또는 찜질팩)을 눈 위에 얹고 살살 눌러서 5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는 방법이다. 열기에 의해서 굳어있는 지방층이 부드러워지고 마사지를 통해 배출된다. 이 지방성분은 눈에 자극을 주는 경우도 있어 마사지후 물로 눈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하루에 네 번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호전되면 빈도를 줄여도 된다.

안구건조증에는 주위를 습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물의 증발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가습기나 난방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머리염색, 헤어드라이어, 스프레이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서울시 보라매병원은 “장시간의 독서나 TV 시청, 컴퓨터, 운전 등은 눈꺼풀이 깜빡이는 횟수를 줄게 해 눈물이 나오는 횟수도 감소함에 따라 눈이 건조해지게 된다”며 “컴퓨터 화면 등을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경우 일정한 간격으로 눈에 휴식을 주거나 의도적으로 눈을 깜박여 주는 것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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