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보충제 등 일부 스포츠제품에 위험성분

뉴질랜드에서 공군 소속 20세 병사 한 명이 신체훈련을 받던 중 심장발작을 일으켜 결국 사망하는 사건(2009년)이 발생했다. 이 사망 사고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담당 검시관은 심장 부정맥이 사망 원인이며 안드로겐성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와 근육 강화 목적의 제제, 카페인을 섭취하여 발생한 결과라고 밝혔다.

숨진 병사는 불법 암페타민 성분인 DMAA가 함유된 제품 ‘Rip Freak’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 전문가인 폴 퀴글리 박사도 사건 조사와 관련하여 DMAA는 젊은층에서 혈압 상승, 심박 증가를 유발하며 뇌졸중 위험률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어 뉴질랜드에서는 해당 성분이 금지되어 있지만, 일부 스포츠 제품들이 법망을 피하려고 라벨에 성분을 기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퀴글리 박사는 숨진 병사가 자신이 DMAA 성분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몰랐을 것이라 결론지었으며 해당 병사는 숨지기 한 달 전에도 훈련 중 실신한 적이 있었고 당시에는 검사 결과 혈압과 맥박이 정상이었음이 밝혀졌다.

국방부는 이 사건 이후 현재까지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으나 보다 엄격한 검사를 고려 중에 있다. 또 식이보충제 이용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 조사 담당 검시관도 국방부, 경찰, 뉴질랜드 안보 당국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테로이드와 불법 자극성 성분에 대한 검사 도입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여기에다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는 보충제를 함께 복용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부각되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MSN NZ에 개재된 것을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이 소개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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