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라도, 하루 20분 운동 우울증에 특효

가벼운 에어로빅·산책 등만 해도

달리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달리기가 주는 행복감 때문에 습관처럼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운동 이후 분비가 촉진되는 엔도르핀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한 기분을 솟구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운동을 통해 형성되는 정신적 즐거움은 임시방편적 해방감이 아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신체활동은 우울한 기분을 순간적으로 물리칠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의 위험도까지 낮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팀이 신체활동과 우울증의 관계를 연구한 기존 논문 30편을 검토했다. 그 결과, 가벼운 에어로빅이나 산책 등의 활동을 매일 20~30분씩만 해도 우울증이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조지 맴멘 연구원은 “우울한 감정을 떨치기 위해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중·고강도의 운동까지 할 필요도 없다”며 “하지만 가벼운 신체활동뿐 아니라 격렬한 운동 역시 우울증 발병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기호에 맞게 운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운동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한 가지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생리적, 생화학적, 심리사회적 메커니즘을 함께 결합해야 설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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