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던 비타민D 보충제, 먹어봐야 소용없다?

비타민 D 보충제의 질병 예방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 보충제는 최근 파킨슨병, 치매, 암, 염증질환 같은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프랑스 리옹의 국제예방연구소 필립 오티에(Philippe Autier) 박사팀이 비타민 D의 질병(뼈와 무관한) 예방 효과를 다룬 연구 290건과 무작위 임상연구 172건을 검토한 결과, 많은 관찰 연구에서 비타민 D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최대 58%, 당뇨병은 최대 38%, 대장암 위험은 최대 33%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상연구에서는 이러한 위험 감소 효과가 드러나지 않았다. 무작위 임상 연구의 추가 분석에서도 질병 예방과 관련된 비타민 D 보충제의 긍정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티에 교수는 “질병과 관련된 노화와 염증 반응 과정에서 비타민 D 농도가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질병 상태에서 비타민 D 결핍이 관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맨체스터 로얄 병원의 피터 셀비(Peter Selby) 교수는 “프랑스 연구팀의 연구에는 한계가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영양과학자문위원회가 모든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비타민 D 보충제의 효과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있다.

최근 ‘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BBC를 인용해 11일 식품안전정보원이 소개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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