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할 때 발뒤꿈치부터 디디면 안된다고?

잘못된 운동 상식

달리기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정작 제대로 된 방법을 터득하고 연습하는 경우는 드물다.

잘못된 방법으로 달리기를 할 경우 다리 근육이 손상되고 몸의 전반적인 균형이 깨져 오히려 몸에 해를 가할 수 있다. 최근 한 연구팀에 따르면,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 중 56%가 정강이 통증이나 무릎 통증과 같은 부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교 연구팀은 “발끝이 먼저 지면에 닿도록 달리는 사람이 뒤꿈치로 먼저 지면을 구르는 사람보다 무릎 부상이 적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발꿈치가 가장 먼저 바닥에 닿아야 할 부위로 잘못 알고 있고 이것은 운동 상식처럼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연구를 이끈 쿨말라 연구원은 “발볼 부위가 먼저 지면에 닿으면 무릎으로 가해지는 압력이16% 정도 줄어든다”며 “뒤꿈치를 이용해 달리는 사람은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해 부상의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리는 자세를 교정하고자 한다면 무작정 자세를 바꾸기보다는 최소 8주에서 6개월까지 달리기를 하면서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또 그는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의 강도를 감소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보폭이 좁고 빠른 스텝으로 달리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캘거리 대학교 달리기부상클리닉의 리드 퍼버 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둔부 양쪽에 위치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준 것”이라며 “둔부 양쪽 근육은 발이 균형을 잡으려고 할 때 무릎과 둔부를 안정화 한다. 이 근육을 강화하지 않으면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스포츠·운동의학 및 과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고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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