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기는 싫고…. 겨울엔 콩비지 다이어트를

 

연말 모임이 많아지면서 뱃살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다이어트는 해야 겠는데 간헐적 단식 등 굶어서 살을 빼는 방식은 여의치 않다. 이럴 때 굶지 않고 체중감량을 시도할 수 있는 ‘콩비지 다이어트’를 해보자.

겨울철 제철 음식인 콩비지는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높아 육식섭취가 부족한 채식주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우수한 식품이다.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콩비지 1회 분량(80g)을 먹으면 단백질은 1일 권장량의 6.2%, 식이섬유소는 27.9%, 칼슘은 7.5%, 철은 13.1% 비타민 B1은 5.1%, 나이아신은 6.9%를 섭취할 수 있다. 반면에 콜레스테롤은 ‘제로(0)’에 가깝다.

콩비지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콩단백질의 하나로 우울증, 골다공증, 얼굴이 붉어지는 증세 등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갱년기 증세를 완화시켜 준다.

이소플라본은 심장병,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유방암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에스트로겐 요법과 비교하여 부작용이 없어 에스트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이소플라본을 하루에 25mg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콩비지는 또한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만성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을에 수확한 콩을 이용하여 겨울에 콩비지로 사용하면 좋다. 콩을 살 때는 껍질이 얇거나 두껍지 않고 일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국내산은 낟알(껍질을 벗기지 않은 콩알)의 모양이 둥글고 씨눈의 길이가 수입산에 비해 짧다. 수입산은 낟알의 모양이 둥글넓적하고 씨눈의 긴 게 특징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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