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많이 쓰는 대학생 성적 낮고 불안

삶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

휴대전화 사용을 많이 하는 대학생일수록 학교 성적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켄트대학 연구팀이 대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과 학교 성적 등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대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묻는 한편 이들의 학교 성적과 불안증 및 생활만족도를 측정하는 임상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대학등급점수(GPA)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안증이 높고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그러나 이 같은 상관관계는 인과관계는 아니며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느라 시간을 많이 쓰면 공부할 시간을 뺏겨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을 이끈 앤드류 렙 교수는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불안증이 높고 삶에 대한 만족감이 낮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면서 “휴대전화가 분명 가족이나 친구와 연락을 쉽게 해 주는 좋은 기기인 건 사실이지만 이를 과용할 때의 부작용을 말해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인간행동에서의 컴퓨터(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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