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며 기온 뚝… 이 병을 특히 조심!

 

9일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찬바람이 불고 송년회 시즌이 되면 조심해야 할 병이 있다. 바로 뇌졸중이다. 한방에서는 찬바람이 몰아칠 때 뇌도 바람을 맞는다고 중풍이라고 한다.

뇌졸중으로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가 죽게 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치료 후에도 반신불수나 언어장애가 올 수 있어 삶의 질을 위협하는 질환 중의 하나다.

뇌졸중이 송년회 시즌에 더욱 위험한 이유는 이때 발병 원인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 발병은 많든 적든 술 마신 뒤 한 시간쯤 지났을 무렵이 가장 위험한 시간대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베스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 엘리자베스 모스토프스키 박사팀의 연구 결과, 술을 마신 사람은 비음주자보다 1시간 이내에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2.3배였고 2시간 후에는 1.6배였다. 24시간이 지나도 발병위험이 최고였을 때에 비해 30% 낮아질 뿐이었다.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소판이 더 끈적끈적해져 혈관이 막힐 위험이 커져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찬바람도 뇌졸중에 좋지 않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추운 날씨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른 아침 시간 운동은 아예 삼가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추운 송년회 시즌에 술 먹고 찬바람을 맞으면 뇌졸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무조건 담배를 끊어야 한다. 하루에 1~2잔의 술을 마시는 것은 적절하지만 과음은 삼가야 한다. 뇌졸중의 증상은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자주 저리고, 말을 하는데 알아듣기가 어려워진다. 음식물을 삼키기도 힘들며 사래가 잘 걸리거나 입이 삐뚤어지는 등 다양하다. 이런 증상은 평소에 가볍게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예방검진이 중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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