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가 신경 과민 증상을 줄여주는 이유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신경 계통의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는 신경과민 증상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오렌지를 한번 건네 보자. 오렌지 특유의 향을 내는 리모넨, 시트랄, 겔라니오일 성분 등이 과민한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예민한 성격 탓에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이 오렌지를 자주 먹으면 신경과민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요즘 유행하는 에너지음료를 과도하게 마시면 카페인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해 불면증이나 신경과민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때 오렌지를 많이 먹어보자. 신경과민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풍부한 비타민 C는 당질 대사를 통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네이블 오렌지, 발렌시아 오렌지 등의 100g 당 비타민 C 함유량은 귤과 같은 35mg 이고,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비타민 P도 들어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의하면 발렌시아 오렌지는 과일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양의 비타민 B1을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 C와의 상승작용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칼륨도 귤보다 훨씬 많아 100g 당 190mg 이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오렌지에는 펙틴과 유기산도 많아 변비를 개선하는 작용이 있다. 하지만 과즙은 당분이 많고 장속의 수분을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어 설사를 치료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 오렌지는 완전히 둥근 모양이 좋은 것이며 껍질은 잼이나 마멀레이드용으로 적합하다. 오렌지를 잘 씻은 다음 칼로 하얀 속살 부분을 떼어내서 일단 한 번 데쳤다가 건져내 설탕을 넣고 조려보자. 고리 요리의 소스로 제격이다. 또한 디저트, 샐러드, 젤리, 마멀레이드,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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