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실만큼 어지르는 아이, 더 빨리 배운다

 

정보 빨리 얻고 분석해

부모를 성가시게 할 만큼 지저분하게 어지르는 아기들이 얌전한 아기들보다 더 잘 배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아기들이 자기 앞에 놓인 음식을 먹고 움켜쥐고 던지는 행동을 하는 것은 주변의 정보를 모으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아이오와대학교 연구팀은 16개월 된 아기 72명을 대상으로 딸기잼, 치즈, 초콜릿, 오트밀 등의 음식을 나눠주고 그 음식의 이름을 제대로 습득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음식을 입에 넣어보고 움켜쥐고 던지는 행동을 한 아기들이 손가락으로 찔러보기만 한 아기들보다 이름을 더 많이 기억해냈다.

얌전한 아기들의 50%가 음식의 이름을 분별하는 동안, 어지르는 행동을 한 아기들은 70%가 음식의 이름을 기억해낸 것이다.

라리사 새뮤얼슨 박사는 “아기들이 바닥에 물건을 집어 던지는 행동은 단순히 던지는 행위가 아니다”며 “그 행동을 통해 정보를 얻고 나중에 그 정보를 활용하기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발달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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